긴급 !! 한국 결국 또 이렇게 되였슴다 !! 휴 비행기 중단
팁114
0
5,597
2022.11.18 14:52
“한 달 전부터 준비했던 여행인데 출발도 못 해보고 끝났네요.”
서울 구로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정모(32)씨는 이달에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지난달까지 주어진 연차(13일) 중 3일만 사용했다. 무비자 입국이 재개된 데다 엔화 가격도 내려가 여행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출국 예정일(11월 1일)을 앞두고 실시한 PCR 검사에서 뜻밖의 소식을 들었다. ‘코로나19 재확진’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일본은 3차 백신 접종자나 출국 72시간 전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한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지난 3월 코로나19에 확진됐던 정씨는 “재확진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사실상 격리기간에 연차를 사용한 셈이 됐다”며 “취소 수수료를 내거나 환불을 받지 못한 것보다 여행을 출발도 못 해보고 끝내 허탈하다”고 말했다.
올해 10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일본으로 떠나기 위해 탑승수속을 밟고 있다./뉴스1
경기 안양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강모(33)씨는 지난달 3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이달에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출발 3일 전부터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나 검사를 받았고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씨는 “미리 3차 백신을 접종했지만, 재확진이 되면서 의미가 없어졌다. 접종 후 한 달이 채 지나기도 전에 재확진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정씨와 강씨 사례처럼 코로나19 재확진 탓에 우울한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1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중 재확진자 비율은 전주(9.85%) 대비 약 0.67%p 늘어난 10.52%를 기록했다. 10명 중 1명이 재확진자라는 의미다. 누적 재확진자 수는 60만명을 돌파하며 전체 누적 확진자의 2.41%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재확진자 수가 늘고 있는 데는 추가적인 백신 접종을 하지 않거나 백신 접종을 해도 또 걸리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가 이달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제69차 코로나19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2차 이상 접종 완료자 중 개량백신 추가 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65%를 기록했다. 이들이 접종을 꺼리는 이유로는 ‘백신을 맞아도 감염되므로’가 34%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백신을 꺼려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면서 3차 백신 접종률도 제자리걸음이다. 보건당국이 발표한 지난 17일 오전 12시 기준 코로나19 동절기 추가접종 현황에 따르면 백신 접종률은 4.1%에 그쳤다. 60세 이상의 경우 약 12%가 백신을 추가 접종했지만, 18~59세의 접종률은 0.6%에 그쳤다.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가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서자 일반 감기처럼 인식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일부 코로나19 재확진자의 경우 유급휴가를 자진 반납하는가 하면 올 여름까지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유급휴가를 주던 회사 중 유급휴가 제공을 중단한 곳도 있다.
서울 광화문에 있는 직장을 다니는 김모(30)씨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유급휴가가 아닌 연차를 사용해 쉬었다. 김씨는 “상사가 ‘코로나19는 감기 같은 것인데 굳이 쉬어야 하냐’며 출근을 요구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팀원들이 만류해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직장에서 재확진자도 유급휴가를 지급하고 있지만, 함께 일하는 동료나 상사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기업 관계자는 “확진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주고 싶지만, (그렇게 되면) 남아있는 인원이 짊어지는 짐이 무거워진다”며 “확진자가 생기면 재택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백신 접종 의무화가 국민들의 백신 접종에 대한 피로감을 키웠다.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돼 백신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라며 “재감염자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진행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기업 차원에서도 재확진자들에게 유급휴가를 장려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정모(32)씨는 이달에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지난달까지 주어진 연차(13일) 중 3일만 사용했다. 무비자 입국이 재개된 데다 엔화 가격도 내려가 여행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출국 예정일(11월 1일)을 앞두고 실시한 PCR 검사에서 뜻밖의 소식을 들었다. ‘코로나19 재확진’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일본은 3차 백신 접종자나 출국 72시간 전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한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지난 3월 코로나19에 확진됐던 정씨는 “재확진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사실상 격리기간에 연차를 사용한 셈이 됐다”며 “취소 수수료를 내거나 환불을 받지 못한 것보다 여행을 출발도 못 해보고 끝내 허탈하다”고 말했다.
올해 10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일본으로 떠나기 위해 탑승수속을 밟고 있다./뉴스1
경기 안양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강모(33)씨는 지난달 3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이달에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출발 3일 전부터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나 검사를 받았고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씨는 “미리 3차 백신을 접종했지만, 재확진이 되면서 의미가 없어졌다. 접종 후 한 달이 채 지나기도 전에 재확진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정씨와 강씨 사례처럼 코로나19 재확진 탓에 우울한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1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중 재확진자 비율은 전주(9.85%) 대비 약 0.67%p 늘어난 10.52%를 기록했다. 10명 중 1명이 재확진자라는 의미다. 누적 재확진자 수는 60만명을 돌파하며 전체 누적 확진자의 2.41%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재확진자 수가 늘고 있는 데는 추가적인 백신 접종을 하지 않거나 백신 접종을 해도 또 걸리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가 이달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제69차 코로나19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2차 이상 접종 완료자 중 개량백신 추가 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65%를 기록했다. 이들이 접종을 꺼리는 이유로는 ‘백신을 맞아도 감염되므로’가 34%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백신을 꺼려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면서 3차 백신 접종률도 제자리걸음이다. 보건당국이 발표한 지난 17일 오전 12시 기준 코로나19 동절기 추가접종 현황에 따르면 백신 접종률은 4.1%에 그쳤다. 60세 이상의 경우 약 12%가 백신을 추가 접종했지만, 18~59세의 접종률은 0.6%에 그쳤다.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가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서자 일반 감기처럼 인식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일부 코로나19 재확진자의 경우 유급휴가를 자진 반납하는가 하면 올 여름까지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유급휴가를 주던 회사 중 유급휴가 제공을 중단한 곳도 있다.
서울 광화문에 있는 직장을 다니는 김모(30)씨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유급휴가가 아닌 연차를 사용해 쉬었다. 김씨는 “상사가 ‘코로나19는 감기 같은 것인데 굳이 쉬어야 하냐’며 출근을 요구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팀원들이 만류해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직장에서 재확진자도 유급휴가를 지급하고 있지만, 함께 일하는 동료나 상사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기업 관계자는 “확진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주고 싶지만, (그렇게 되면) 남아있는 인원이 짊어지는 짐이 무거워진다”며 “확진자가 생기면 재택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백신 접종 의무화가 국민들의 백신 접종에 대한 피로감을 키웠다.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돼 백신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라며 “재감염자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진행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기업 차원에서도 재확진자들에게 유급휴가를 장려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